[디자인 스프린트] 구글에서 만든 5일 간의 비즈니스 문제 해결 과정

디자인 스프린트란?

디자인 스프린트(Design Sprint) : 구글 벤처스(현 GV)의 제이크 냅(Jake Knapp)이 고안한 5단계의 문제 해결 과정입니다. 문제(Sprint의 목표)를 정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며, 디자인하고, 프로토타입 제작, 피드백을 받아가며 비즈니스의 문제에 대해 답을 찾아가고 애자일 방식으로 아이디어 개발을 하는 방법입니다. 단기간에 빠른 속도로 작업하며 최대의 효율성을 만들어냅니다. 이 방법을 통해 구글 벤처스는 지메일과 크롬 등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또한 구글에서 뿐만이 아니라 페이스북이나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대기업에서도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보통 PO(Product Owner, 프로덕트 오너) 혹은 PM(Project Manager, 프로젝트 매니저)과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비즈니스 분석가 등으로 이루어지는데요.

GV가 권장하는 이상적인 구성원 숫자는 4명에서 7명입니다. 진행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집니다.

 

출처 : Unsplash

 

디자인 스프린트의 장점은?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개발하면, 다음과 같은 이점이 있는데요. 먼저, 5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업무에 집중함으로써 회의 시간이 보다 줄어든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오래 걸릴 만한 일도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시간을 단축시켜 완료할 수 있습니다. 단기간에 문제를 정의하고 많은 해결책을 내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피드백까지 받아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가 나온 배경은?

구글 벤처스에서 근무하던 제이크 냅이 늘 했던 것처럼 브레인스토밍 방식대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는 도중, 어떤 엔지니어가 "브레인스토밍이 효과적이라는 걸 어떻게 알죠?"라고 질문했는데 바로 답을 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브레인스토밍 과정에서는 아이디어가 무수히 쏟아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실행이 안 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많은 아이디어 중 어떤 아이디어가 얼마나 좋은지 바로 피드백을 주기도 어렵고, 채택되는 아이디어도 주로 회의를 이끄는 사람의 의견을 반영하거나 사내 권력을 반영하는 경우가 많았다는데요. 이에 문제의식을 느낀 제이크 냅이 비즈니스 문제 해결 방법의 또 다른 방법으로써 디자인 스프린트라는 획기적인 방식을 고안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실행하기 좋은 시기는?

제품이 실제로 만들어지기 전에 실행하기 가장 좋습니다. 단기간에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보고 사용자 인터뷰까지 진행함으로써, 실제로 이 제품을 만드는 게 맞는지, 어떤 것들을 보완하고 수정해야 할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사나 팀 내에서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거나 불필요한 회의 시간으로 시간을 잡아먹거나, 이상하게 진전이 없는 것 같은 경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팀이나 회사의 임원진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경우에도 실행하면 좋습니다.

보기 어려운 글들로 가득한 PPT 등의 문서를 발표하기보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짧은 기간 안에 문제와 해결책을 정하고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인터뷰 결과를 공유하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비즈니스 문제에 대해 전달하고, 아이디어를 잘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의 다섯 가지 단계

디자인 스프린트는, 다음과 같이 월요일부터 시작하여 금요일까지 총 5일 동안 이루어집니다.
단 5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섯 가지의 단계로 실행되는 것입니다.

월요일 : 문제점 찾기
스프린트 단계의 첫날입니다. 문제점부터 정의해야 합니다. 많은 데이터를 찾아보며,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는 도전적이며 다룰 수 있을 만한 문제의 범위를 정합니다.

화요일 : 해결책 찾기
정의한 문제를 잘 이해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메모와 스케치를 통해 해결책을 그려보고, 모두가 가진 해결책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스프린트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제품을 테스트해보고 피드백을 줄 고객들도 모집해야 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 단계에서 필요한 고객들은 5명 정도면 됩니다.

수요일 : 해결책 정하기
수요일 아침부터 스프린트 팀은 각각의 해결책들에 대한 의견을 내놓고 비평합니다. 그리고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은 훌륭한 해결책을 정합니다. 그리고 수요일 저녁까지는, 목요일에 만들 프로토타입을 위해 단계별로 스토리보드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목요일 : 프로토타입 개발하기
수요일에 만든 스토리보드를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합니다. 너무 완벽하게 작동될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테스트가 끝난 뒤 필요한 인터뷰 스크립트도 만듭니다.

금요일 : 테스트하고 고객 인터뷰하기
화요일에 모집했던 고객들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합니다. 모집 고객들이 제품을 써보게 한 뒤 준비한 인터뷰 스크립트를 통해 질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인터뷰를 통하여, 어떤 점을 수정하고 개선해야 할지, 무엇이 더 필요할 지 등에 대해 세부적인 파악이 가능하게 됩니다.
특히, 3명 이상의 고객에게서 같거나 비슷한 행동 패턴 및 반응이 나왔다면, 주의 깊게 보아야 하며 그것이 바로 해결해야 할 문제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위와 같이 짧은 단계에 집중해서 개발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이고 빠른 속도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단기간에 만든 프로토타입이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아내는 것입니다.